검도와 나의 인생 - 타카무라 타케시(제7회 뉴-모랄 검도 세미나에서)


여러분이 정말로 검도에 열중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고 정말 마음속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이 세미나에

초대 되었을 때는 연습만 하면 되는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무언가 얘기를 해달라는 것에 정말 긴장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시합을 해본 적은 많지만,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만한 공부도

하지 못했기에 잘하지 못합니다만, 30분간 어떻게든 노력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잘들어 보시고 모자라는 부분

은 더하고, 넘치는 부분은 잘라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목은 "검도와 나의 인생"이라고 되어 있습니다만, 자신

의 인생이라는 것을 되돌 아보고 그래도 50년을 넘겼으니까 그만한 것은 있겠습니까? 그냥 나이만 먹은 것 같아

여러분께 무언가 도움이 될 만한 경험이라 할 만한 것이 많지 않지만 이런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열

심히 얘기해 보겠습니다.



기본의 중요함


제가 검도와 만난 것은 전후 검도가 부활한지 얼마되지 않은 해입니다. 저의 본가는 구마모토의 水前市라는 곳

입니다만 이웃에 시가키 마사히로라고 하는 선생님이 용효관이라는 도장을 세우셨습니다. 이 시가키 선생님은

전경시청 수석사범인 임정선생님의 동생되는 분으로 구주학원이라는 사립학교의 선생님을 오랬동안 해오셨습

니다. 검도를 해서 '강해져야지'라던가, 검도를 해서 '무언가 해야겠다'는 것이 아니라, 검도 도장이 바로 옆에

있어서 그럼 한번 해볼까라는 가벼운 기분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중학 1학년 때입니다. 이후 오랫동안 검도를 계

속함에 따라 이런 위치가 되었습니다만 그간 수많은 선생님으로부터 적절한 지도를 받고, 많은 선배, 동배, 후배

, 검우의 혜택을 받았습니 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하자면 입문해서부터 1년간은 호구를 착용치 않고 연격, 치

고나가기, 전공, 후리기 등을 철저히 하였습니다. 그 기본을 확실히 한 덕분으로 지금의 자신이 있는 것이 아닌

가생각합니다. 그것은 그 당시 시가키선생님의 지도 신념이거니와 중,고때 사람들 앞에서 연격, 전공의 모범을

보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야! 나카무라 해봐"라고 많이 해본 것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처음 기본을 습득하는

것의 중요함을 몸으로 통감하고, 지금 자신이 가르치는 입장에서 볼 때, 가르치는 근성이라 할까요. 그것이 지도

자에게는 중요하다는 것도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알고 있고, 몇 번이고 듣고, 읽은 분도 많으리라 생각

합니다만, 여기서 모치다 선생님의 유훈을 읽어보겠습니다.


"검도는 50세까지는 기본을 열심히 공부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 보통 기초라고 하면 초심자

일 때 修得 해 버렸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것은 큰 잘못이며 그것 때문에 기본을 머리에 넣고만 있는 사람이 상

당히 많다. 나는 검도의 기초를 몸으로 익히는 데 50년 걸렸다."


검성이라 불리워진 모치다 선생님이 이런 말을 하고 계십니다. 제가 검도의 기본은 중요하다고 말해도 무슨 얘

기를 하고 있느냐는 생각을 하는 분도 계시겠지요, 그러나, 모치다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고 계시니까 절대 틀

리지 않습니다. 그뒤를 계속하겠습니다.


"나의 검도는 50을 넘기면서 정말 수행에 들어갔다. 마음으로 검도하자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60세가 되자

다리, 허리가 약해져 이런 약점을 채우는 것은 '마음'이다. 마음을 움직여서 약점을 강하게 할려고 노력했다. 70

세가 되면서 신체 전체가 약하게 되고 이번에는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 수행을 했다. 마음이 움직이지 않게 되면

상대의 마음이 이쪽의 거울에 비추어진다. 마음을 조용히 움직이지(흔들리지)않도록 노력했다. 80세가 되자 마

음은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그렇지만 때때로 잡념이 들어온다. 마음 중에 잡념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기본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아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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