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사키 왈

「선생님, 검도를 배우는 아이의 왼쪽 옆구리가 자꾸 빠집니다. 아무래도 머리를 치면 왼쪽 옆구리가 열리는데 어떻게 고치면 좋을까요?」

선생님 가라사대 「그 아이에게 손바닥이라든지 등등, 어려운 말을 해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왼쪽 옆구리가 열리는 것을 고치려면 왼손과 오른손을 붙여 팔을 들어올리는 감각을 몸에 배게 하는 방법이 좋다.곧바로 칼을 뿌리려면 반드시 왼쪽 옆구리가 열리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겠지. 또한 칼자루의 길이를 길이를 제대로 아이에 맞추어 조절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에게는 종종 기성품(죽도)을 주어 팔길이를 무시해버리기 쉽거든.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몸에 맞는 가벼운 죽도를 주는 것이 좋아. 무거운 죽도는, 들어올리기가 어려운 것 뿐만 아니라, 자세를 무너뜨려 버린다. 먼저 처음에는 제대로 자세를 만들어 주어 몸에 확실히 익히게 하는 것이 중요해.」

이와사키 왈

「선생님, 아이들이 오른발 뒤꿈치를 잘 다칩니다요..」

선생님 가라사대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다리를 높이 차올리기 때문이야. 다리를 높이 차올리면 마루와 오른발 사이에 공간이 생기겠지. 공간이 있으면 떴던 발이 다시 뒤쪽으로 돌아오게된다. 돌아오면 뒤꿈치부터 바닥에 떨어질 수 밖에... 그러니까 뒤꿈치를 다치게 되지. 돌아오는 공간을 만들지 않으면 뒤꿈치가 뒤쪽으로 되돌아오지 않는다. 돌아오지 않으면 발도 앞으로 나아가고 또한 뒤꿈치도 다치지 않게된다. 발은 항상 마루를 스치듯이 나아가 발바닥 전체로 구르도록 가르쳐라... 알았느뇨!」

「과연」

「과연이라니 쯧쯧. 스스로 조금은 생각해봐라!」

「네.. 네네」

-녹검의 검도이야기에서 퍼옴.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