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 있는(いきつく) 先은 호흡법으로 이루어진다.

삼살법의 마지막 단계는 [氣를 죽인다]는 것인데, 이 기백이라는 것은 초보 단계에는 [야-]하는 발성에서 시작

합니다. 발성에는 다섯 가지 소리가 있습니다. 밖으로 내뱉는 소리와 안으로 조여 닫는 소리 두 종류로 나누어,

[야-], [ 에이-], [도-]는 밖으로 내는 소리고, [이-] [핫]은 자신의 中田, 下田으로 밀어 넣는 소리입니다.(中

田, 下田에 대해서는 후술하겠음) 그래서 처음에 [야- 야-] 라고 했는데, 이 때에는 토하고(吐く:はく) 있어서

치기 직전에 순간적으로 숨을 들여 마시게(吸う:すう) 됩니다. 그 때는 한 순간 동작이 정지해 버립니다. 익숙하

게 되면 그 소리의 발성을 스스로 의식하지 못 할 정도가 됩니다.  과학적으로 말하면 산소가 몸 속에서 연소하

고 있는 것입니다. 들여 마신 산소가 혈액 안에 돌아다니는 것이죠. 그것을 정지시키기 위해서는 숨을 멈춥니다.

소위 氣라는 것을 저장(溜める)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호흡에는 吸氣와 呼氣가 있는데, 흡기를 지나치게 길게 들여마시면 그것이 혈액 안에 들어가서 진신에 팍 힘이

들어갑니다. 그것을 田(でん)이라고 합니다. 기가 앞머리(前頭)에 모이는 것이 上田, 심장에 모이는 것이 中田,

아랫배(下 )가 下田입니다. 이것은 중국의 무술에서 온 것 같습니다. 중국쪽에서는 오로지 기술보다는 氣를 중

시합니다. 창 끝이 목에 닿고 있는데도 곧장 찌르지 않는 장면을 텔레비전에서 볼 수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기

백이며 이것이 진정한 무술이라고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氣의 수련이 검도의 종착(最後)이 되는

것이지요. 다까노 선생도 [검도는 생기 있는 동작이 호흡에서 이루어진다](いきつくところは呼吸になる)고 자

주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호흡법을 이해하지 못 하는 사람은 나이를 먹게 되면 검도를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지요. 호흡법에서는

氣를 어디에 집중시키는가가 중요합니다. 통상 우리들은 언제나 下田에 기를 담아 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

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正間일 때에는 上田에 기를 모아 둡니다. 前頭葉은 情意작용을 합니다. 관찰, 숙

고, 사고 등의 활동을 情意작용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前頭葉이 행하는 것입니다. 正間일 때에는 여기에 기를

담아두고,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前頭葉으로 크게 보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점점 거리가 좁혀지는 경우에는

中田, 즉 심장으로까지 기를 내립니다. 그리고 치려고 하는 순간에는 下田에 기를 넣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중

국의 武道는 그런 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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