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7 연사 6단 성진규님의 글을 퍼온겁니당 -


도장을 개관한지 어느덧 5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참 많은 사람들이 도장을 찾아왔고 그만큼이나 많은 만남을 가졌다.

그중에는 꽤나 보고싶은 얼굴도 있고 솔직히 얼굴이나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고 보면 도장을 찾는 유형도 각양각색이고 또 수련하는 모습들도 다양하다.

도장에 문의하러 와서 제일 첫 질문이 '한달에 얼마예요', '호구는 얼만데요' '일주일에 3일만 나오면 좀 깍아주나요?'하는 돈에 집착하는 경제형

이 있다.

또 '검도를 하면 살이 빠지나요?' '팔은 두꺼워 지진 않나요?''피부미용엔 괜찮을까요?'하는 외모집착형도 있다.

그리고 '샤워실은 있나요?''도장은 몇평이나 되나요''주차시설은 좋은가요?'하며 시설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는 경우도 있고 '관장님은 몇 단이

십니까 ?' 그 시간엔 누가 지도를 해줍니까?운동은 얼 만큼 하셨나요?하며 가르치는 선생님을 체크하려는 실속파도 있다.

또 많이 듣는 질문은 '검도는 어느정도 하면 될까요?' '기본기는 얼만큼 하는건가요?' '단까지는 얼마나 걸리나요?'하는 시간에 대해 궁금해 하

는 경우도 많이 있다.

또 일반적으로 '검도를 하면 뭐가좋아지나요?' '집중력이 생기나요?' 등등 처음 시작땐 궁금한 것도 다 틀리고 얻고자 하는것도 차이가 있다.

단을 따려는 사람 단지 건강을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하려는 사람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 사람 집중력 이 필요해서 하려는 사람.....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검도에 대한 생각들이 결국 하나로 모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야 잘 모르겠지만 개인차는 좀 있어도 단순한 건강이나 미용이나 집중역정도의 부분적인 시야에서 검도는 자기수양이

고 평생운동이라는 결론을 스스로 내려가는 듯하다.

도장을 처음 찾아서 각양각색의 질문을 하던 이들이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공통된 대답을 하게 된다.

'검도 참 좋은 운동이예요. 일단 한 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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