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연휴였지만 운동을 했습니다. 본래 오기로 했던 사람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셨지만 연휴에 잠시 나른해진 몸을 추스리고 운동을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유선씨나 고정환 박사님은 아직 호구를 안 쓰신다 뿐이지, 다들 어찌나 열심히 하시는지...저 스스로 진심으로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는 도움을 드린다고 그동안 운동하면서 들었던 얘기들을 해드렸는데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약 두시간을 했는데요. 마지막 한시간은 윤현이랑 호구를 쓰고 연습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잘 하는거 같더니 약 20분이 지나면서 제 몸이 비실비실  하더군요. 아이~~~ 창피...~~~
  탈의실에 들어오는 전기에 문제가 있어서 옷을 갈아 입거나 수도꼭지의 수압이 굉장히 약해지더군요. 이래저래 잔머리를 굴려서 알아낸 결과, 여자 탈의실에 있는 콘센트, 또는 콘센트에 꽂혀 있는 선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찾아냈습니다. 어제 관장님께 말씀을 드렸으니 오늘 사용하는데는 문제 없을 겁니다.
  호구 쓸 때 영찬형님이 민식이(영찬형님 아들)랑 오셨습니다. 호구는 안 쓰셨지만 자세연습하셨습니다. 중간에 민식이가 심심해 하는 거 같아서 호구쓴 상태에서 민식이랑 잠깐 놀아주기도 했답니다. 머리가 무지하게 큰 괴물이 되었죠. ㅎㅎㅎ 민식왕자의 죽도한방에 기냥 뻣었죠...^^
어제는 다들 연휴의 후유증이라고 찾아볼 수 없을만큼 활기찬 수련이 된 하루였습니다. 오늘도 역시 그런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