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간만에 늦게 퇴근했는데 마침 도장에 사람이 많더군요. 운동은 여럿이 해야 맛인데 하필이면 그날 늦다니

그동안 매사에 나태한 생활을 했는데 그에 대한 벌이었나 봅니다. 오늘은 늦는 일 없도록 열심히...^^;

8시부를 못한 아쉬움 때문일까요? 9시부에 응국씨랑 열심히 수련하다가 천장에 붙어 있던 스티로폼이 통째로
떨어졌답니다. 위에서 하얀 게 떨어지길래, 죽도가 긁었나 했더니 큰게 떨어지더군요. 응국씨 죽도가 박혔는데 빼다가 그러더군요. 그 덕에 한참 웃었다는....

이제 2006년도 한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한 달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달인 만큼 정리해야 할 일에 치어, 모임에 치어 모두 바쁘게 보내시겠지요.

그 속에서 잠깐씩 짬을 내서 1년 동안 도장에서 배운 검도 그리고 검도 수련을 하면서 배우고 느낀 마음가짐에 대해서 정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나쁜 자세나 마음가짐은 버리고 바른 자세와 바른 마음을 찾는 거 말이죠.

그 때 찾은 즐거움이라는 것은 일년 간의 인내와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정수(精髓) 중에 정수(精髓)가 아닐런지요.

지난 이틀 간의 비로 겨울에 완전히 들어선 듯 합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오늘도 열검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