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아버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어제 근무하다 애가 갑자기 얼굴이 하얘져서는 울먹울먹이며 '저 며칠 못나오겠습니다'라고 얘기하는데...
일하다말고 한쪽구석에서 쭈그려 앉아 담배를 피며 전화를 붙들고 있을때부터 가슴 한구석이 조마조마 했었는
데 아니나 다를까 그런 얘기를 하니 사람이 느낌이란게 있는 모양입니다.
속도 많이 썩히고 애도 무던히 먹히던 부하직원이지만...어찌나 안됐는지...
아버님이 연세도 아직 예순이 채 안되셨다 들었는데...
어제 장례식장에 갔었는데 참 맘 한구석이 아프더군요.
다른 직원들같으면 하루 갔다오는걸로 예를 대신할텐데 맘이 안편해 오늘도 가볼라합니다.
운동끝나고 술마시면서 울 쫄따구 욕도 하곤 했었는데...
2주정도 쉬다가 열심히 해볼라했더만 이런일이 생겨버리네요.
아무래도 열심히 하는건 담주로 미뤄야 되것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부모님께 효도 많이 하십시요...
기쁜 일보다는 슬픈 일을 함께 해주는 사람이 더 고맙게 느껴지더군요.
가족을 잃는다는 슬픔은 이루 말할수가 없습니다.
가셔서 자리 지켜주시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할 겁니다.
동국씨 마음도 편할 거구요. ^^; 고생 하시겠네요. 추운데 따뜻이 입고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