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Britain’s Got Talent'에 다소 살진 몸매의 47세 노처녀 '수잔 보일'이 출연했습니다. 남자친구도 사귀어 본 적 없다는 '수잔 보일'은 심사위원이 꿈이 뭐냐고 묻자 '전문 가수'가 꿈이라고 대답합니다.

풍성한 체구에 만지지도 않은 헝클어진 머리 .. 관객들은 그녀를 보고 비웃음~ ... 그러나 그녀는 심사위원들에게 특유의 농담까지 던지며 자신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Les Miserables'의 'I dreamed a dream'의 전주가 흐르고 '수잔보일'이 노래를 시작하자 첫 소절이 끝나기도 전에 객석에서 환호와 박수가 쏟아집니다.

심사위원도 예외는 아닙니다. 세계적 독설평론가인 심사위원인 사이먼 코웰은 자존심인지 뭔지 열심히 듣고 있으나 점잖은 신사 피어스 모건과 아만다 홀덴은 관객과 함께 기립 박수를 보냅니다.  

외모가 전부가 아닙니다. 껍데기에 신경 쓴 나머지 알맹이를 무시하는 풍조가 만연합니다.

이 누님, 참 멋집니다. 뭔가 배워야 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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