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떨리더군요..
박사논문 심사때보다 더 떨렸습니다. 말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의 운동습관이나 승단을 위한 연습 정도가 동작 하나하나에서 평가된다는 것이 엄청 부담스럽더군요..
왜 평소에 운동하는 자세와 마음이 중요하다는 건지 뼈저리게 느꼈답니다.
관장님께서 평소 지적해주시는 자세를 꾸준히 고치고 많이 연습해서 몸으로 익혀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본과 본국검법도 순서외워서 승단심사때 기억을 되살리면 되겠지..싶었는데..
아무생각 안납니다.
열심히 연습해서 몸이 저절로 움직이고 올바른 자세가 만들어질 만큼 몸에 익어야 되겠더군요..
연격과 기본동작, 시합도 마찬가지였답니다. 긴장하니까 평소 버릇 그대로 하고말았다는..ㅠㅠ

본인보다 더 긴장해서 마음졸이며, 가슴쳐가며 봐준 창범씨, 효은씨, 경훈씨와 예쁜 와이프, 무엇보다도 관장님
정말 감사드려요. 관장님께서 벗어주신 잠바덕분에 긴장도 많이 풀리고 따뜻하게 심사 잘 봤습니다. 감사^^
그리고 벼락치기로 급하게 연습한다고 수선떨었는데..다들 응원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특히 창범씨..토요일 황금같은 시간에 장장 일곱시간이나 본을 전수해주시느라 애쓴거 너무 고마워요..

평소에도 꾀부리지 말고 열심히 운동해야 겠다는 생각을 절절하게 느꼈던 승단심사였습니다.
우리모두 열검합시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