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 (竹刀)


임 정 한 (연세 검우회, 3단)
1. 개론

검도훈련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죽도이다.
죽도는 4개의 대나무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끝은 가죽(선혁)으로 덥혀있다. 선혁의 안에는 4개의 대나무 조각을 받쳐주는 T자 모양의 플라스틱 조각이 있다.
죽도의 다른쪽 끝은 손잡이용 가죽(병혁)으로 싸여져 있다.
죽도의 선혁에서 1/3 아래로 내려오면 죽도의 한 가운데를 묶는 가죽(중혁)이 있는데 이는 격자시 4개의 대나무 조각이 분리되는 것을 막아준다.
선혁, 중혁, 병혁이 따로 움직이지 않으며 제 자리를 잡도록 죽도의 길이 방향을 따라 노란(혹은 붉은)줄(등줄)이 있다.
이렇게 분리된 4개의 대나무 조각으로 조립된 죽도는 매우 유연성이 있어 타격시 많은 양의 충격을 흡수해준다.
죽도는 소모품이다.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서 쉽게 파손되기도 하며 이러한 죽도는 훈련시 상대나 본인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카본죽도가 개발되어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다. 가격이 상당히 비싸면서 진짜 대나무 죽도의 느낌과 다른 단점도 있지만 거의 유지보수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고 반영구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2. 죽도의 구조와 명칭





3. 죽도의 규격

* 죽도의 무게는 코등이를 포함하지 않은 완성품의 중량을 말한다.
* 코등이는 피혁 또는 이를 대신한 화학제품으로 원형이며 직경은 9cm 이내다.

일도류 죽도의 경우
나이 최고 길이(cm) 최소 중량(g)
남성 여성
중학생 이하 114 425 400
고등학생 117 470 410
대학생, 성인 120 500 420

이도류 죽도의 경우
죽도 최고 길이(cm) 최소 중량(g) 최고 중량(g)
남성 여성 남성 여성
대도 114 425 425
소도 62 280 250 300 280




4. 죽도의 조립

(1) 선혁과 등줄의 조립
<1> 선혁의 구멍에 등줄을 통과시킨 후 A를 약 5cm 정도 나오게 한다.
<2> 등줄 B로 굴레를 만든다.
<3> 등줄 B의 굴레 사이로 등줄 A를 통과하게 한다.
<4> 등줄 A를 앞으로 나오게 하여 다시 굴레를 통과시키다.
<5> 매듭줄을 꼭 잡고 등줄 B를 잡아 당긴다. 그리고 플라스틱 받침을 죽도에 꽂고 선혁을 덮는다.


(2) 병혁과 등줄의 조립


(3) 중혁과 등줄의 조립
<1> 중혁의 칼자국이 있는 쪽을 등줄의 밑으로 통한다.
<2> 반대측 끝쪽을 칼자국의 가운데에 통한다. 그때 중혁의 가죽이 거칠거칠한 면이 겉에 나오도록 한다.
<3> 칼끝에서 약 25cm(코등이에서 선혁사이의 1/3 지점) 되는 곳에서 등줄을 조인다.
<4> 죽도의 밑으로 3회 돌려 붙인다.
<5> 등줄의 밑을 밀어넣어서 좌측으로 가지고 온다.
<6> 우측으로 돌려서 등줄의 밑을 밀어 넣어서 좌측으로 가지고 온다.
<7> 최후로 잘 잡아 당겨서 조이고, 나머지 부분은 절단해 버린다.


 

 




5. 죽도의 관리

새로 막 사온 죽도는 사용하기에 적합한 상태라고 할 수는 없다. 연습, 또는 시합에서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반드시 분해하여 사포로 다듬고 또 기름칠이 되어야한다. 시합이나 운동 중 조금이라도 갈라지거나 파손된 죽도 쪽이 있다면 반드시 교체되어야 한다.
죽도의 분해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따른다.

우선 중혁을 풀러서 분리시킨 후 병혁과 등줄을 풀어 놓는다(물론 코등이가 제일 우선적으로 제거되야 한다). 이때 등줄만을 풀되 병혁과 연결된 가죽끈은 건드리지 않는다. 한 손으로 죽도가 흩어지지 않도록 중간부위 정도를 잡고 나머지 한 손으로 병혁을 뽑고 또 선혁을 뽑아낸다. 이때 등줄은 선혁에 매달린 채로 있을 것이며 선혁과 죽도 끝부분 사이에 T자 모양의 플라스틱 조각이 분리되어 나올 것이다. 이제 4개의 죽도조각을 펴보자. 죽도의 맨 아랫부분에 죽도의 4조각이 흔들리지 않도록 가운데 박아둔 4각형의 철심이 있을 것이다. 이것을 빼서 옆에 두고 죽도 조각들을 펼친 후 펜 등으로 안쪽에 순서(1,2,3,4)를 표시해 둔다. 이것은 나중에 다시 조립을 할 때 순서가 바뀌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분해를 마치면 이제 새로 사온 죽도를 다듬고 기름칠을 시작해 보자.

먼저 사포(중간 거칠기 정도면 무난)를 가지고 죽도의 모서리 부분(죽도를 길이방향으로 보면 옆면 모서리가 비교적 날카롭게 각져있을 것이다.)을 여러번 문지러서 어느정도 뭉툭하게 만든다. 이 모서리를 날카로운 채로 그냥 사용하면 타격시 옆의 다른 죽도 조각의 모서리와 서로 부딪히면서 쪼개져나오거나 쉽게 금이 간다. 이런 작업을 위해 죽도용으로 특별히 제작된 도구도 있다고 한다.
일단 모서리 다듬기가 끝나면 죽도 조각들을 신문지 등(기름이 떨어져도 상관없는)에 놓고 기름이 약간 배인 헝겁으로 죽도의 안쪽을 주로 문질러서 기름이 배도록 한다. 이때 기름은 경유(재봉틀 기름이나 권총 기름이 좋으나 식물서 식용유도 상관없다---본인은 콩기름을 사용해 본적이 있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를 여러번 반복하여 죽도에 기름이 어느정도 배면 다시 조립하여 사용한다.
죽도용 대나무는 상대적으로 습도가 높은 곳에서 자란다. 그러기에 기름을 먹임으로서 파손이나 금이 갈 확률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합이나 훈련에 있어서 사용해서는 안될 죽도를 살펴보자.

<1> 대나무가 부러졌거나 끝이 잘게 갈라진 죽도
<2> 대나무가 좀이 먹었거나 흠이 있는 죽도
<3> 선혁이 찢어진 죽도
<4> 중혁이 헐거워졌거나 끈어진 죽도
<5> 병혁이 늘어져셔 헐거워진 죽도
<6> 죽도 손잡이 부분 내부의 철편이 불완전한 죽도
<7> 코등이가 고정되어 있지 않은 죽도
<8> 셀로판 테이프나 비닐 테이프 등으로 보수한 죽도
<9> 선혁 내부의 고무, 쇠붙이 외에 이물질을 삽입한 죽도


자료출처 : http://blog.naver.com/peelip/80007846594
번호
제목
글쓴이
66 오가와 선생이 모찌다 선생님께 바치는 수련일지 1
[레벨:9]id: 이동국(소우아빠)이동국(소우아빠)
7380   2005-09-05
모찌다 범사가 69세 때부터 76세까지, 그리고 오가와츄우타로씨의 53세로부터 60세까지의 7년간 기록을 원문에 충실하게 재현한 것이 백회계고 (百回稽古)이다. 그일부를 발췌하여 소개한다. 심(心) 마지막 수련이라 생각하고 기도(合掌...  
65 발동작과 죽도의 운용에 대하여 1 63
[레벨:9]id: 이동국(소우아빠)이동국(소우아빠)
7859   2005-09-07
저희 관장님(오병철)께서 수련생의 질문에 답하신 것을 퍼옵니다. 핵심적인 내용을 잘 짚어주신 것 같습니다. ----------------------------------------------- 먼저 일반적인 지도는 상대의 특성과 수준에 맞게 하고 목표는 전반적인 성취도를 높이...  
64 연격시 호흡에 대해 1 57
[레벨:9]id: 이동국(소우아빠)이동국(소우아빠)
9596   2005-09-09
제가 생각할때 연격은 각자의 페활량능력에 따라서 호흡을 조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호흡에 한다고 하는것은, 숙련자의 경우 한호흡에 연격을 끝마칠수 있다는정도로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100미터 단거리 달리기선수의 경우...  
63 니시가와(西川淸紀, 교사 8단) 검선의 공격겨눔 1
[레벨:9]id: 이동국(소우아빠)이동국(소우아빠)
7287   2005-09-12
그리고 검도일본에 니시가와 교사가 검선의 공격겨눔에 대해 쓴글이 있어 올리겠습니다. (두려움을 떨치고 과감히 중심을 깨고 치고 들어간다) 상대가 먼거리로부터 일족일도의 거리에 들어옵니다. 이때 움찔 놀랄때가 있습니다. 그...  
62 진짜검도? (후지와라 8단) 1
[레벨:9]id: 이동국(소우아빠)이동국(소우아빠)
7546   2005-09-13
내가 40대 초반이었을 때의 일이다. 호리구찌 선생이 히로시마에 오셨을 때 지도연습을 받은 적이 있다. 내가 세메로 거리를 좁혀들어가려고 하면 그 때마다 선생은 칼끝으로 중심을 지켜서 도저히 치고들어갈 수가 없었다. 아니...  
61 검도 용구에 대한 설명입니다. file
[레벨:10]id: 김건우김건우
7395   2005-09-16
다음 카페에서 돌아다니는 사진이군요..  
60 타격시 몸자세와 발구름에 관한 짧은 힌트들..-이와사키 2 408
[레벨:9]id: 이동국(소우아빠)이동국(소우아빠)
58894   2005-09-22
이와사키 왈 「선생님, 검도를 배우는 아이의 왼쪽 옆구리가 자꾸 빠집니다. 아무래도 머리를 치면 왼쪽 옆구리가 열리는데 어떻게 고치면 좋을까요?」 선생님 가라사대 「그 아이에게 손바닥이라든지 등등, 어려운 말을 해도 이...  
59 호흡법과 기회에 관한 짧은 힌트..-이와사키 1
[레벨:9]id: 이동국(소우아빠)이동국(소우아빠)
7907   2005-09-23
이와사키씨로부터의 편지 .....(선략)... 2월 24일에 하라타켄지 선생님에게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선생님은 후쿠오카 고등학교의 학생과 약 20분 연습을 한 후, 8단에 도전중인 선생님과 약 15분간 연습을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  
58 검도의 중요한 포인트 하나 -니시무라 7단 1
[레벨:9]id: 이동국(소우아빠)이동국(소우아빠)
8839   2005-09-26
검도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 - 니시무라씨 홈페이지에서 골프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든 사람이 처음부터 배우는 것이 있습니다. 클럽은 팔의 힘으로 들어올리는 것이 아닙니다. 몸의 뒤틀림의 힘을 팔에게 전해 치는 것이라면...  
57 검도가 강해지는 최강의 비결 2
[레벨:9]id: 이동국(소우아빠)이동국(소우아빠)
8479   2005-10-05
오의(奧意)의 전수 나는 토쿄 고코쿠지에 있는 코단샤의 노마 도장에 매일 아침 다니고 있습니다. 내가 사는 곳은, 사이타마현의 북쪽에 있습니다. 매일, 새벽 4시 지나서 기상해, 5시에 집을 나와 첫 전철을 타면, 약 2시간 ...  
56 호흡법에 관한 다른 글.. 1 59
[레벨:9]id: 이동국(소우아빠)이동국(소우아빠)
8935   2005-10-06
호흡에 관해서입니다만, 사람의 호흡이라고 하는 것은 알기가 어렵네요. 호흡에 대해 쓴 원고의 일부를 첨부합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신체 조작에 취하게 되면, 아무래도 호흡이라고 하는 과제에 부딪칩니다. 우리는 아무...  
55 손매무새를 찾아서 2
[레벨:10]id: 김건우김건우
10536   2005-10-18
호완을 끼고서는 죽도를 잡는 것이 아직도 어색합니다. 소지 손가락과 약지로 잡아야 하는데.. 이상하게 틀어집니다.. 이런 글이 있더군요.. 그래도 모르겠습니다.. ㅜㅜ ㅅ ㅐ ㄲ ㅣ 가 금지어이기 때문에 소지라고 바꾸어서 등...  
54 칼의 분류
[레벨:10]id: 김건우김건우
8753   2005-11-10
⊙ 범례 지금까지 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검술용어는 통일된 단어가 없으므로,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용어를 정의한다. 한국의 검술용어의 표준이 제정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이 용어를 사용할 것이다. 1. 칼...  
53 [펌] - 검도형에 관하여 (검도의 본) 1
[레벨:10]id: 김건우김건우
10789   2005-12-07
*일본의 검도형 (사사키 히로츠구 49세, 검도연사 6단) (*주: 다음 글은 검도형을 <검 술 형> <검 리 형> <검 도 형>, 즉 술,리,도라는 세가지 관점에서 고찰한 글로서 유익한 글이 아닐까하여 <검도일본>잡지 2005년 1월호에서...  
52 검도에서의 근육단련시 주의할 부분입니다. 2 190
[레벨:9]박효은(平生劍道)
26597   2006-01-20
검도수련에서의 근육과 인대 그냥 노파심에 글을 써 봅니다. 현재 주로 맡은 분야가 기능성 질환과 신경정신과 영역이다 보니 근골격계는 기억이 가물가물한 지경입니다만. 수련중에 있을 수 있는 부상과 재활 과정에서 자칫 의사...  
51 [펌]최민수씨의 검도 이야기 1
[레벨:10]id: 김건우김건우
8957   2006-02-06
KBS  
50 [펌]힘을 빼고 쳐야하는 이유
[레벨:10]id: 김건우김건우
13680   2006-03-02
과학(科學)을 통해 배우는, 강해지는 요령(1) 격투기는 문자(文字) 그대로 '격투기술의 체계'를 말한다. 즉, 인간이 갖고 태어난 신체를 합리적으로 사용하여 싸우는 기술을 의미한다. 비단 격투기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스포츠는...  
49 도장에 입장할 때의 예(禮) 49
[레벨:10]id: 김건우김건우
8241   2006-05-16
- 도장 입장 1. 도장입구에서 국기에대한 예(禮) 2. 관장님과 사범님에대한 예(禮) 3. 유단자 및 상호간의 예(禮) - 호구착용 1. 호구착용 준비자세 호구를 선임자 선상에 맞추어 정리정돈한 상태에서 정좌를 하고 신속하게 갑상/...  
48 단체전 팀 구성에 대한 글.
[레벨:10]id: 김건우김건우
7809   2006-05-16
※ 펌글입니다. 선봉 : 팀 역할 중에 주장 만큼이나 중요한 위치입니다. 처음 기선 제압이 매우 중요하고 첫 승리를 하게 되면 가볍게 시합을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 선봉은 5명의 선수들중에 나이가 젊고 앞으로...  
47 검도 경기시 주의 할 점
[레벨:10]id: 김건우김건우
8376   2006-05-16
<경기장 입장시> 과거에는 경기장에서 1보(흰선까지) 입장하고 인사를 한 다음 3보를 가서 멈춘 후 "뽑아칼"을 했지만 지금은 멈춘 다음에 칼을 뽑지 말고 3보째에 칼을 뽑는다. 진검을 대하듯 상대를 가까이 대적 혹은 공격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