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장년부 개인전에서는 1회전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지만, 2일 청년부 단체전에서는 2회전 진출이라는 위업에 조금이나마 기여를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쁜 대회였습니다.
승패를 떠나 그 동안 쌓았던 기량을 평가해보고,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평생검도라는 말을 실천하고자 하는 제 생각을 더욱 공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큰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주변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 자신이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 자만하고 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같은 관원 간의 연습이라고 하더라도 매 순간순간의 상황에 최선을 다했어야 함에도 그 상대에 맞게 습관적으로 대처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다른 덕화인 여러분은 저와 같은 우를 범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검도인이 되시리라 확신합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도장에서 뵙겠습니다.
앞으로 나의 칼은 어떻게 바뀌어야할지, 지금은 어떠한지. 수많은 질문들 속에서 답을 찾을수 없더군요. 나름대로 정리한 것은, 평생검도라는 말이 있듯이 어차피 제 인생을 함께 할 검도라면 지금 당장 답을 찾기보다는, 관장님이 가르쳐주시는 한마디 한마디를 제대로(!) 받아들이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검우들과 나누는 한칼 한칼을 더 바르게 쓰도록 노력하는 것이 속편하다는 결론으로 이르렀습니다.
언젠간 답이 나오겠지요. 혹여 답을 못 얻으면 어떠하겠습니까, 땀 흘려서 운동하고 샤워하고 나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는데요....
도장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