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한 새벽길에...

어디선가 날카로운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렸다...소름이 쫘악...ㅋㅋ

무서웠지만 벌써 이틀이나 다닌 나름 검도우라는 생각 하나로

주위를 살피다 바닥을 뒹굴고 있는 빗자루 하나를 발견...

아무 생각없이 주워들고 소리가 나는 쪽을 향해 마구 뛰어갔다...

얼마를 뛰었을까... 여자아이 하나가 너댓명의 남학생들(고딩정도)로 보이는 무리에 둘러싸여 있다.

'저걸 경찰에 신고해야 하나. 바로 달려들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는 순간..

손에는 어느순간 핸드폰 폴더가 열려져 있었다...ㅋㅋㅋ 빗자루는 머 하로 들고 왔는지.. 원..

일단 112를 누르고 통화...

'네. 경찰입니다.'
'여기..XX인데요 빨리 와주셔야겠네요. 여학생이 봉변 당하고 있어요'
'네. 알겠습니다.'

짧은 통화가 끝난후.. 빗자루를 놓고 뒤돌아 가는 순간...

내 눈에 보이는.. 자그마한 경찰홍보 플랜카드...

'경찰은 여러분의 3분내에 있습니다'

그 글을 본 뒤 이상하리 만큼 샘 솟는 왠지 모를 호기(?).. ㅋㅋㅋ

'3분 안에 온다면... 몇대 안 맞을 수도 있겠다'라는 어이없는 생각이.. 든다..

다시 빗자루를 집어 들고.. 마치 무뇌증 환자처럼 마구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야~ 이눔의 시끼들아... 먼 짓이냐.. 여자 한명을 두고.. 당장 떨어져라'
'저건 또 머야, 아저씨 그냥 가던 길 가슈. 험한꼴 당하지 말고'
'이눔의 시끼들이... 그래도 말귀를 못 알아 듣네'

그눔의 시끼들을 향해 마구 뛰었다.... 빗자루를 들고.. 중단 자세를 취한 상태로...

자세가 좀 어설프다... 뛰면서 생각하니...

차라리 머리치기 하나 자세로 뛸껄.. 하는 생각이 마구들었다...풋.. 빗자루라니...

어설프다... 상당히...

'여보~ 지각이다... 큰일났다..'

이건 먼소린가?? 갑자기...여보라니...

아... 꿈이다...휴~~ 식은 땀을 흘리는거 보니 상당히 무서웠던 모양이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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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지각을 면하고... 회사에 들어와... 기억나는 꿈 부분과.. 약간의 허구를 섞어 글을 올립니다..ㅋㅋ

꿈은...이루어질까?? 푸하하하.. 좋은 하루들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