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씨가 이수욱씨의 답글로 "근데...호신이라고 해도, 평소에 죽도를 들고 다니는게 아닌데.ㅡㅡ;; 호신이 되나요???"
라고 하신 걸 보니 그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네요.

  네이버의 검색에 의하면

"칼이 없어도 호신이 가능한가?

  검도의 유단자가 순간적으로 상대 공격을 받아 치는 동작은 초심자는 눈으로 볼 수 없을 만큼의 스피드가 있습니다. 그러나 빠른 타격엔 순간적인 힘의 집중과 기가 일치되기 때문에 상당한 파괴력을 지니게 됩니다. 흔히 검도는 칼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고 잘못 알고 있는데 극한 상황에서 움직이는 상대에게 어느 일정부분에 순간적인 힘이 집중된다면, 큰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칼이 아니라 볼펜일수도 있고 손가락일 수도 있습니다. 검도의 치고 막고 받아 치는 수련과정은 몸의 반사신경과 순발력을 키워 줍니다. 아울러 수련과정 속에 자신을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은 호신의 기본이 될 것입니다."
  
  저도 이 말에 점점 공감하게 되는데요. 특히 검도 용어 중에 '일안 이족 삼담 사력(一眼 二足 三膽 四力)' 이라는 용어를 알게 되면서부터입니다. 이 용어가 여기에 적합한지는 제가 아직 수련이 부족해서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지만 검도를 하면서 이 용어의 가르침대로 할 수 있게 된다면 위의 글대로 될거 같네요.

  어느 검도 8단 선생님께서는, 검도를 하는 사람은 검도를 하면서 익힌 감각, 기술 등을 통해 호신을 해야 하는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던 게 생각이 나네요. 정말 그런 단계가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길은 정말 멀고도 험난하겠죠.

  검도를 사랑하시는 덕화인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일안 이족 삼담 사력(一眼 二足 三膽 四力) : 검도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를 그 중요도에 따라서 표시한 것이다. 첫째가 눈의 역할(특히 관觀의 눈), 두 번째가 발다루기(특히 왼발), 세 번째는 어떤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마음가짐, 그리고 네 번째는 온몸을 바쳐서 과감하게 기술을 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