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소를 먹지 말자고 말은 해놓고도 사먹는 국민이 많더군요. 정부는 묵묵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배워야겠습니다.


http://www.segye.com/Articles/News/Society/Article.asp?aid=20090112005213&ctg1=01&ctg2=00&subctg1=01&subctg2=00&cid=0101080100000

청와대-정부청사 구내식당 미국산 쇠고기 안 쓴다 [세계일보 2009.01.12 (월)]

미국산 쇠고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청와대·정부부처·지자체의 구내 식당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는 기관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울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청와대, 정부중앙청사·과천청사·대전청사 등 3청사 내 정부부처 및 각 외청, 서울시청 등 70개 공공기관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자료와 전화 취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지난해 6월26일 미 쇠고기 수입위생 조건(개정안) 고시가 발효된 뒤 미 쇠고기를 쓰는 곳은 전무했다.  

청와대는 고시 발효로 촛불집회가 거셌던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만 광우병 우려가 없는 양지, 등심, 사태 등 특정 부위에 한해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했다. 하지만 10월부터는 LA갈비, 양지, 등심 등 여러 부위를 호주산으로 바꾸었다. 선지, 사골, 잡뼈 등은 국내산을 썼다.

통일부, 농림부 등 정부중앙청사·과천청사에 산재한 17개 정부부처 중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산을, 나머지는 모두 호주산을 썼다. 법제처·관세청·통계청·병무청 등 정부 중앙청사와 대전청사에 입주한 12개 공공기관도 호주산을 사용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구내식당 관계자는 “분기별 식재료납품업체를 선정하는데, 미국산과 호주산 중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을 공급한다”면서 “지난해 10월부터 1월 현재까지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호주산을 공급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의 말과는 달리 육류수입업체와 대형마트 등에 따르면 쇠고기의 경우 오히려 호주산이 미국산보다 10%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중앙청사 식당 관계자는 “‘미국산은 불안하다’는 인식을 떨칠 수 없기 때문에 미국산을 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대전청사 식당 관계자도 “공무원들 사이에서 미국산에 대한 불신이 높기 때문에 미국산은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면서 “약간 비싸더라도 안전한 호주산을 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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