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인터넷 카페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얼마전에 스폰지에서 비슷한 실제 상황을 다루었는데,
아이가 울면서 전화하면 자기 자식 목소리인지 구별이 안간다고 하는군요.
점점 험악해지는 세상.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정신 바짝 차리고 삽시다...






오늘 들은 이야기에요

아들이 중학생인 엄마인데

누구누구 엄마냐구 이름까지 정확하게 말하더래요

 

그래서 그렇다니까 ..애를 데리고 있다길래

순간 엄마들은 놀래잖아요. (이 엄마는 납치나 사기에관한 요즘의 물정을 잘 모름..)

애가 어떻게 된거냐고 물으니 사기꾼이

애가 다쳤다고 병원이라고 하더래요

 

그래서 어느병원이냐 물으니 말은 안하고 아들을 바꿔주겠다며

바꿔주는데...바꿔준 사람이 엉엉 울면서

엄마. 나 어떤 아저씨랑 있어  엉엉 

뭐 그렇게 울면서 이야기하는데...울면서 이야기하는데다가

이 엄마가 놀래서 목소리를 분간을 못하고

 

무슨일이냐. 어디냐. 누구랑 있는데? 다쳤냐?

막 정신없이 물었데요. 애는 어딘지 모른다며 울고

그러다 다시 사기꾼이 받더니

사실 다친건 아닌데 애를 데리고 있으니 돈을 준비하라고 하더래요

 

이 언니 애 목소리도 들었겠다 떨리고 놀랜 마음에 같이 울면서 -_-

우리집은 돈 없다고 ㅠㅠㅠㅠㅠㅠ

자기는 작은 미장원하는데 월세도 제대로 못주고 있다고

엉엉 울었대요

그러니까 사기꾼이  그럼 아들 어떻게 되든 상관없냐고

다치던지 죽던지해도 상관없냐고!!

그랬는데 !!!!!!!!! 이 엄마 왈!!!!!!!!!!!

흑흑 어떡해요...하늘나라 가면 그때 라도 잘해주고 용서를 빌어야죠 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랬대요 -_-

그러니까 사기꾼이.........

하.............아줌마...............애 그냥 돌려보낼테니까

돈벌면 자기한테 나중에 부치라고.-_-

그러더니 전화를 끊더래요

그렇게 끊고 보니 정신차려서 집으로 헐레벌떡 달려갔더니

애는 자다가 나오더라고 하더군요 ;;;

 

저희 저 얘기 듣다가 진짜 배 쨌어요.

어떻게 그런말을 할수가 있냐니까..

진짜 자기는 울고 불고하면서 순간 그런말이 나왔대요

애가 울면서 말하고 하니 납치=이미 사망

뭐 이런게 머리에 스쳐가면서....ㅡ.,ㅡ

 

너무 웃겼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 사기였고 아무일없었으니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진짜 납치였으면 후덜덜.

그래서 사기와 납치에 대한 예방교육을 단단히 시켰다는거 ㅡ.ㅡ

이 웃지못할 웃기는 이야기가 오늘일어난 따끈따끈한 실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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