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흐르고            




나쁜 사람들이 벌어놓은 전쟁터로 떠날 때

눈을 질끈 감고 가족들의 모습을 지우리.

걱정도 되고 두렵기도 하지만, 애써 신경쓰지 않으려 하네.

그 날이 오고 있네.공수부대가 떠나야 할 날.




하루 하루가 빠르게 지나가네. 우리는 단지 언제나 똑같이 기다릴 뿐.

그러나 D-데이는 눈앞에 다가왔고, 그것을 위해 우리는 여기 왔네.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모두가 그것을 느끼고 있네.

그리고 곧 우리는 어디에도 숨을 수 없는 곳으로 강하할 것이네.




우리는 눈을 내리깔고 항상 그래 놨듯 떠들고 있네.

이제는 모든 무기들이 장전 되고 장난치더 시간은 끝났네.

독수리들이 모이고 그대는 고개를 숙이리.

유럽이 우리를 기다리고 그 중에서도 시간은 흐른다.




우리는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우르릉 대는 비행기들.

우리가 아직 가보지 못한 물 위를 나르네.

철저히 점검한 버클과 스태랩들, 이제 더 이상 기회는 없다.·

“프랑스에 온 것을 환영환다”라고 일어서서 외치는 강화조장.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대공포화가 불을 밝히고

너무 낮다,너무 빠르다. 이 고도에서 낙하할수 없다.

그러나 이제 후퇴는 없다.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할 위험.

지옥으로 강하하라, 그것도 공수부대의 운명.




독수리들이 살아남기 위해 흩어져 기도하는 이들을 단단히 붙들고 있네.

이제 곧 땅을 밟겠지. 죽건 살건 간에.

발이 닫는 순간 우리는 병사로서 거듭 태어난다.

혼란과 공포 따위는 멀리 물러가리.




적들은 가까이 있고 그들은 슬프게도 모르고 있네.

이제 여기 공수부대가 있고, 그들이 물러가야 한다는 것을.

이제는 시간이 되었네. 히틀러의 운도 여기서 끝났네.

성 미카엘의 가호로 우리는 프랑스를 탈환하리라.

님들도 이 시를 읽으시면서 힘내세요